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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품고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교회가 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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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21C목회연구소 댓글 0건 조회 52회 작성일 20-01-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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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6일 경기도 화성 동탄교회에서 열린 전국 교회 리더 전도팀 수련회 모습. 21C목회연구소 제공

교회는 젊어져야 한다. 왜 젊어져야 하는가. 젊은 사람들이 시대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1980년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세대(4020세대)를 가리켜 밀레니얼 세대라 한다. 이들은 컴퓨터 인터넷 정보기술(IT)에 능하고, 자기표현과 욕구가 강하며, 소비와 취향이 다양하고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통해 주장을 펼친다는 특징이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누구인가

사회에선 모든 분야가 이미 이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정치 경제 문화 예술 스포츠 노동 성의식 결혼 삶에 이르기까지 과거 어느 세대에서 볼 수 없던 급진적이며 변혁적으로 트렌드를 이끄는 것이다. 반면 교회는 어떤가. 밀레니얼 세대가 추구하는 변화에 전혀 대비하지 못하고 점점 세대 간격이 벌어지면서 그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것은 아닌가.

밀레니얼 세대는 기독교에 대해서도 전혀 다른 태도를 보인다. 전통적 기독교 가치관을 거부하고 성직자를 존중하는 정도가 현저히 떨어진다. 기독교를 의도적으로 주변으로 밀어내며 기독교의 가르침을 편협하고 비판적이며 위선적이라고 매도한다. 심지어 기독교 자체에 대해 적대적이다. 유일하신 하나님이나 성경을 절대 진리로 받아들이기보다 다원주의 문화의 영향과 세속주의의 가속화에 따른 회의론, 이념적 갈등으로 기독교를 거부하려는 충격적 세대인 것이다.

더욱이 교회 안에서도 밀레니얼 세대와 기존 세대 간 충돌 현상이 일어나고 있지만, 교회 내부에선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한국교회의 미래가 걱정되는 것이다. 만일 교회가 밀레니얼 세대를 외면하거나 무시한다면 그들과 공유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이는 교회의 생존이 달린 중대한 문제이며 한국교회의 미래가 걸린 과업이다. 그들을 품는 교회를 위한 3가지 변화를 촉구한다.

어떻게 밀레니얼 세대를 품을 수 있나

첫째, 소통과 대화를 할 때 모두가 인내하라. 밀레니얼 세대와 좋은 대화를 나누려면 큰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신앙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것은 더 어렵고, 서로 일치를 이룰 때까지 진솔한 소통이 되려면 기존 세대가 기득권과 주장을 내려놓아야 한다. 교회 내부는 너무 조직화했고 제도화돼 있어 그들과 차이를 뛰어넘어 친밀한 관계를 맺으려면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

이런 변화 소용돌이 속에 한국교회가 도태되느냐 아니냐는 20~40대의 수용능력에 달려있다. 이제부터라도 교회는 그들의 말과 주장을 경청하고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대화에 나서야 한다. 어떤 주제와 의견, 논란거리들에 대해 비난 비방 방어 반감 증오로만 반응한다면 교회는 더 이상 젊은이들에게 매력을 줄 수 없게 된다.

미국 기독교 설문조사 단체인 바나그룹의 대표 데이비드 키네먼은 “좋은 대화가 이뤄지려면 귀담아듣고 생각과 감정으로 동참하며 내가 틀렸을 가능성에 마음을 열고 상황을 상대의 처지에서 보며 공감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한국교회의 미래는 커뮤니케이션의 질과 방식을 얼마나 세련되고 진지하며 포용력 있게 발전시키는가에 달려 있다.

젊은이들이 오는 교회가 되려면 그들의 언어 생각 감정 관심 문화를 복음과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말하기보다 듣기를 더 많이 하는 것이 대화의 기본이다. 서로 견해가 달라도 상대방의 생각을 듣기 위해 참된 관용이 필요하며 대화는 서로의 차이점을 찾기보다 공통점을 향해야 한다. 기존의 예배나 설교, 모임에서도 젊은이들을 연결하기 위한 통로가 제공돼야 한다. 무엇이든 질문과 대답이 자연스러운 교회 분위기로의 전환이 절실하다.

둘째, 극단적 냉담함의 걸림돌을 버려라. 젊은이들은 기독교 신앙이 자신의 삶에 아주 중요하다고 고백하거나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주변에 교회가 많아도 자신과 전혀 무관하다고 느끼고, 간혹 친구 중에 기독교인이 있어도 깊이 알려고 하지 않는다. 왜 4020세대는 기독교와 교회를 경계하는가. TV나 매스컴, 대중매체는 종교적 극단주의를 강하게 비판한다. 복음을 통한 회심이나 전도, 공공의 선을 위한 모임 등 종교적 신념과 실천적 행동이 광장으로 나와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강하다. 따라서 교회는 복음을 지키면서도 극단적 종교라는 인식을 주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선한 영향력을 주는 소금과 빛, 사랑과 섬김, 화평과 회복을 위해 씨름해야 한다.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의 모습이 교회 안팎으로 필요한 것이다.(마 11:29)

셋째, 자기만족과 개인주의를 깨뜨려라. 밀레니얼 젊은이들은 지금의 기독교 가치관과 도덕, 신앙을 제약이나 통제, 규범으로 인식한다. 그들은 음악 영화 TV프로그램 비디오게임 앱 스포츠 여행 웹사이트 SNS 쇼핑 외식 등에서 자신의 만족을 갈망한다. 그들에게 인생 최고의 목표는 삶을 즐기는 것이다.

그 결과 자살 중독(알코올 마약 도박 게임 폭력 성) 독신 동성애 등을 초래한다. 그러므로 교회는 이 같은 세속주의에 대해 더 나은 길을 제시하기 위해서라도 밀레니얼 세대를 예수의 길로 인도해야 한다. 키네먼은 그의 책 ‘좋은 신앙’에서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을 대할 때 우리는 ‘사랑하기+믿기+살아가기=좋은 신앙’이라는 공식을 제대로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년, 한국교회는 밀레니얼 세대를 품는 교회로 새 출발을 해야 한다.

김두현 목사

정리=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16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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